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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3%선으로..저가매수 세력의 스탠스 등 주시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5 07:53

수정 2018.05.15 11:00

채권시장이 15일 미국채 금리 상승 등에 제한적인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가매수 의지와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는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4월 금통위 의사록, 이주열 총재의 '금리는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는 필리핀 발언 등으로 정책 부담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저가매수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1년, 1.5년 등 단기 쪽 부담이 계속되면서 정책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관망하면서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다만 시장금리 오름세에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분 녹아 있는 가운데 매수 타이밍을 조율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전날 국고10년 입찰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를 크게 돌리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대외 분위기가 크게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을 살펴야 한다.

미국채 금리는 다시 3%에 바짝 붙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 완화를 언급하고 연준 관계자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가 올랐다.

코스콤 CHECK단말기(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01bp 오른 2.9987%를 기록했다. 다시금 금리가 3%선으로 올라온 것이다.

국채30년물은 2.75bp 오른 3.133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5bp 상승한 2.5474%, 국채5년물은 3.24bp 오른 2.8638%를 나타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린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경제의 개선된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연준이 3%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의 적극적인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 이후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좀 더 커졌다. 현재 미국에선 차츰 연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좀 더 힘을 받고 있다.

미국 금리는 2.9%대 중반과 3%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어디로 방향을 틀지는 계속해서 관심사다.

국내 금리는 이제 전고점 수준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 매주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지만, 금리 상승 강도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크게 오르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3%선을 돌파할지, 계속 막힐지 봐야 한다.
최근 3%선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이 막힌 만큼 국내시장의 저가 매수 세력이 어떻게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로 최소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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