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광고시장 블록체인과 만나 더욱 확대"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5 15:55

수정 2018.05.15 15:55

"디지털 광고시장 블록체인과 만나 더욱 확대"
디지털 광고 시장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광고는 모바일 시대에 기성매체 광고 시장을 뛰어넘고 있지만 광고주가 디지털 광고 창작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의 대부분을 광고 플랫폼 사업자나 중개사업자가 가져간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광고주와 창작자를 직접 연결, 플랫폼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옐로모바일의 계열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데일리금융그룹, 옐로디지털마케팅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블록체인&마케팅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모해 새로운 디지털 광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기업 코차바의 개럿 맥도날드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욱비유 나타붓 풍차로엔퐁 대표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블록체인&마케팅 컨퍼런스'에서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광고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욱비유 나타붓 풍차로엔퐁 대표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블록체인&마케팅 컨퍼런스'에서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광고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럿 맥도날드 수석부사장은 "광고주가 중간 중개자 없이 바로 디지털 광고 창작자와 블록체인 기반의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전담팀을 신설했다"며 "이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광고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텐센트의 콘텐츠 자회사인 욱비유의 나타붓 풍차로엔퐁 대표도 "웹툰이나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창작자들이 디지털 광고 시장의 핵심"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이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과 결합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차라 아매밧 식스네트워크 공동창업자도 "기존 플랫폼에선 디지털 광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30%에 불과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창작자의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며 "또 기존에는 내가 만든 디지털 광고 영상에 대한 정보나 시청 이력이 플랫폼 사업자의 소유가 됐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이같은 정보는 모두 창작자나 이용자의 소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K스타라이브 이희용 대표는 "블록체인이 전세계에 분산돼 있는 한류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한류경제의 문제로 지적됐던 결제의 어려움, 지역 및 언어의 분산, 불법 복제 콘텐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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