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리인상 전망하며 국내외서 자본확충 계획..내달초까지 채권 발행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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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 6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면서 금융권에서는 회사채,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금융지주사, 은행, 증권, 운용사 등 6곳이 채권 발행 계획을 줄줄이 잡아놨다. 특히 이달 말 금융지주, 증권, 운용, 은행 등 4곳의 채권 발행이 몰렸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29일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같은 날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각각 1000억원, 600억원 목표로 회사채를 찍는다.
우리은행은 10년·15년 만기의 코코본드 후순위채 총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어 하나금융투자도 다음달 1일 총 3000억원어치 목표로 회사채를, 농협금융지주는 코코본드를 같은 달 4일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지주 사이에서 코코본드 발행이 인기다. 지난달에는 신한금융지주가 발행에 이어 이달에는 JB금융지주가 코코본드를 찍었다. 지주사는 최근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회사 지원, 내년 시행되는 바젤Ⅲ 요건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증권사 등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금융권이 회사채, 코코본드 발행 등을 서두르는 데는 다음달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싼 이자로 자금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도 한 몫 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 미국 Fed가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확대되고 있다.
강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중.일 아세안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는 올려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며 매파적 금통위 경계감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 매파적 위원들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사들은 해외 현지에서도 채권 발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DB생명은 이날 해외 시장에서 2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앞서 부산은행이 지난달 대만에서 5억 위안화 규모의 채권(포모사본드)을 발행했다. 이 외 올해 들어 한화생명, 신한은행, 국민은행, 특수은행(수출입.산업은행) 등이 해외에서 글로벌본드를 잇따라 발행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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