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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달러] 글로벌 달러화 가치 급등...美 국채 금리 상승 영향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08:06

수정 2018.05.16 09:24

글로벌 달러화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연동해 가치를 크게 높였다. 달러화 가치는 전일보다 0.8% 가량 급등해서 지난해 12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지출 지표는 견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미국채에 매도 압박이 나타났고 10년물 금리가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화 강세라는 연동된 움직임이 이날 다시 나타났다.

달러화는 지난 14일 가치를 회복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화는 지난주엔 3거래일 연속 가치가 하락해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콤CHECK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0.79% 오른 93.1489로 15일 장을 마쳤다. 오전 7시43분 현재 전일보다 0.19% 오른 93.3274에 호가됐다.

강달러 영향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0.58% 오른 110.29엔을 기록했다. 지난 2월초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우선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면서 "또 다른 원인은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 점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를 웃돈 것이 달러화 가치를 키우는데 주효했다"면서 "미국채 금리 급등이 미 달러화 매력도를 키웠다. 또한 유로존 1분기 성장세 둔화 소식도 약유로, 강달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이날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된 후 1.1821달러까지 하락했다.
올해 신저가를 갱신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리라화는 올들어 가치가 13%나 떨어졌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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