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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감원 삼성바이오 공개 금융위 책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4:16

수정 2018.05.16 15:03

/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관련 사전조치통지 통보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것 관련 금융위원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6일 오전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의 공개에 따른 시장 충격이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의 사전조치 공개가 엄청난 시장 충격을 줬는데 금융위과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의 답이다.

그는 "사전 조치통보 업무는 금감원에 위탁한 것으로 그것을 공개하는 것도 금감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그것이 금감원장 공백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금융위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위원장이 제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 안건을 다루는)감리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많은데 최대한 공정하게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의 삼성바이오 감리위원 참여 배제를 사실상 거부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혜 상장되도록 한국거래소가 규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이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거래소 상장요건 완화는 삼성바이오 측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거래소가 해외 상장을 추진하던 삼성바이오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특례규정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김학수 위원이 그때 한 일은 정당하므로 감리위원장과 증선위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감리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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