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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최정예 개발자 70명 투입.. 넥슨 야심작 '카이저' 내달 7일 출격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7:07

수정 2018.05.16 17:07

풀3D 그래픽으로 성인·청소년용 두개 버전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게임 '카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게임 '카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슨이 3년간 공을 들인 모바일게임 '카이저'가 내달 7일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의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넥슨은 '카이저' 개발에만 3년간 7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에 3년이란 시간은 이례적으로 넥슨이 '카이저'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개발진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루홀의 '테라'를 개발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넥슨 박재민 본부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좋은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풀3차원(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성인용(18세 이용가)과 청소년용(12세 이용가)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으며 1대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 등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1대1 아이템 거래의 경우 성인용 버전에 적용돼 게임 아이템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장원쟁탈전은 최대 50대50의 전투가 가능하다. 특정 지역에 위치한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길드 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넥슨은 '카이저' 출시에 맞춰 LG전자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G7씽큐'에 '카이저'가 기본 탑재된다. 국내 모바일게임이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된 것은 '카이저'가 처음이다. 넥슨은 향후 나올 신작도 LG전자와 공동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카이저'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4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고, 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4월 19일부터 시작한 '카이저'의 사전 예약에선 약 한달 만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는 "넥슨에는 다크어벤저3, 액스, 야생의땅 듀랑고 등 걸출한 게임이 있다"며 "하지만 하드코어 MMORPG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카이저가 이 자리를 채우면 넥슨의 라인업이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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