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진원이앤씨, 토러스투자증권까지 품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7:10

수정 2018.05.16 17:10

실사 후 본계약만 남겨둬 신용평가.벤처캐피털 등 계열사와 시너지효과 관심..손복조 회장 지분은 유지
부동산개발업체인 진원이앤씨가 토러스투자증권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진원이앤씨는 현재 SCI평가정보, 지엠비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증권사까지 품에 안을 경우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진원이앤씨는 토러스투자증권의 개인 우호지분 총 30%에 대한 인수를 위해 최근 실사를 마무리하고 본계약(SPA) 체결만 남겨둔 상태다.

인수가 성사되면 진원이앤씨는 신규로 최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토러스투자증권은 창업자인 손복조 회장(13.5%)을 비롯, 천신일, 윤강훈, 윤대식등 개인투자자들과 전북은행, 대구은행, 행정공제회 등 기관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딜은 손 회장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일각에서 알려진대로 손 회장 지분은 매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이 출범 이후 10년간 회사를 믿고 투자한 개인 주주들의 엑시트를 위해 진원이앤씨와 접촉해 이번 딜을 주도했다"며 "진원이앤씨가 구주인수와 신규 유상증자를 비롯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도 그대로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진원이앤씨가 토러스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10년 만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셈이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CEO출신인 손복조 회장이 2008년 창업한 증권사다.

손 회장은 2004년 대우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당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을 단기간내 1등 증권사로 올려놔 '미다스의 손'이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최근 치러진 금투협 회장선거전에도 출마해 이목을 모았다.


토러스증권은 창업이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실적 부침을 겪다가 2016년 강석호 동부증권 홀세일 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면서 체질 변화를 도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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