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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권] 美 국채 금리 소폭 상승...10년물 금리 7년래 최고 수준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7 07:13

수정 2018.05.17 08:51

미국 국채 금리가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급등한데 이어서 이날도 약 1bp 상승해서 최근 7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1bp 오른 3.093%로 장을 마쳤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15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보다 2.22bp 오른 3.0973%를 나타냈다. 뉴욕 종가보다 상승폭을 1.1bp 높인 것이다.


같은 시간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3bp 오른 3.217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2bp 상승한 2.9375%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03bp 오른 2.5851%를 기록했다.

지난밤 국채 수익률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의 고위급 회담 돌연 취소, 이탈리아의 유로 탈퇴 가능성' 등 이라는 대외 이슈에 반응하면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미국채 수요를 키워주긴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만 채권시장은 미국경제 흐름이 부진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4월 미국 주택시장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부진했지만,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4월 주택착공건수는 128만7000건으로 예상치(131만건)를 밑돌았다. 4월 산업생산은 지난 3월보다 0.7% 증가해 예상치(0.5%)와 전월치(0.5%)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에선 긍정, 부정도 아닌 것처럼 해석되면서 지난 15일과 같은 대량 순매도, 금리 급등이란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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