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해시 지역주민의 통일된 의견 제시 경우 수용 입장 밝혀
동해시, 동해교육지원청이 시와 지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 공지 절차없는 일방적 추진 지적.
【동해=서정욱 기자】동해시는 강원도교육청 동해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는 동해특수학교 설립과 관련, ‘동해시가 반대 또는 적극적으로 대처 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잘못된 여론이 확산되자 이를 바로잡기에 나섰다 고 17일 밝혔다.
동해시, 동해교육지원청이 시와 지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 공지 절차없는 일방적 추진 지적.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 특수학교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지난 2014년 5월 구삼화 비천분교에 설립을 추진하려 하였으나 상수도 기반 시설 미흡과 사유지 매입 난항, 주민 반대 등의 사유로 지난 2016년 7월 현 동해 교육도서관 부지로 이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교육청 동해교육지원청이 동해시와 지역 주민에게 사전 협의와 공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다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주민 설명회가 무산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 발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까닭에 대체 부지를 제안하여 특수학교 건립을 지원코자 하였으나, 강원도 교육청 동해 교육지원청측에서는 토목 공사비 과다와 개교시점 연기 등의 사유를 들어 거부하였으나, 현 동해 교육도서관 부지를 고수하면서 지난 3월 토지측량 실시와 토지 분할을 마치고, 지반,지질 조사를 실시하려다 주민반대에 부딪혀 아직까지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시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특수학교 건립이 차질을 빚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강원도교육청 동해교육지원청이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발상을 탈피해야 하며,당초 동해 삼척 지역 장애인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특수학교 건립을 계획하였다면, 학교 부지를 동해 삼척의 경계 지역으로 원점부터 다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0조 제5호에 따라 학교, 그 밖의 교육 기관의 설치, 이전과 폐지에 관한 사항은 교육감의 고유 사무이므로 특수학교 설립으로 발생하는 각종 민원사항 등에 대해서도 강원도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처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구 달성군지역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대구시 교육청의 사례 등 타 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추진하기를 바라며, 좌우를 살피지 않고 빨리 가려다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동해시 관계자는 “시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 주민들 간의 대립과 반목이 아닌 일치된 의견으로 시민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이에,“강원도 교육청이 기관 고유사무에 대해 일방적이고 소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동해특수학교 건립을 두고 양 기관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추이가 주목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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