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카카오, 올해 내 유사상품 검색·구매 서비스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7 12:27

수정 2018.05.17 12:27

시각엔진 기술 적용 IoT 서비스 상용화 준비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시각엔진 기술이 사진 속 유사상품을 찾아서 구매까지 이어주는 커머스 서비스로 올해 내로 이어진다. 향후에는 사물인터넷(IoT) 분야로도 확장해 CCTV를 대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동진 카카오 AI부문 멀티미디어처리파트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열린 AI 미디어스터디에서 이 같은 시각엔진 적용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 올해 내 유사상품 검색·구매 서비스 출시

시각엔진은 '컴퓨터 비전' 기술로 불리며, 사람의 시각 기능을 기계로 구현해 영상을 이해하는 기술이다. 이미지를 분류하고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원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람 얼굴의 눈, 코, 입 등을 자동으로 찾아 얼굴 위에 고양이 귀, 수염 등 다양한 스티커 필터를 구현하는 것도 시각엔진을 적용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시각엔진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로는 사진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치즈가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글보다 앞서 공개한 다음앱의 꽃검색, 다음 로드뷰에서 자동차 번호판과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흐리게 적용하는 서비스에서 시각엔진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 시각엔진 기술을 다양한 카카오톡 내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헤어숍의 '가상염색서비스'이 7월부터 오픈하고,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사상품 검색을 커머스로 연결하는 서비스는 연내 출시한다.

가상염색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염색 색깔을 가상으로 경험해보는 서비스다.

유사 상품 검색은 이를테면 이미지 속 연예인이 입은 옷, 가방 등의 상품을 추출,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고 이를 구매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동명이인을 구별해 잘못 올라온 썸네일이나 인물정보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시각엔진을 카카오 내 다른 서비스와 더 연결하는 방안이 연내 공개되고, 제휴사와 협의해 IoT 생태계에도 적용된다.
예를들면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CCTV 대신 카카오의 시각엔진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구글렌즈와 같은 카카오렌즈가 출시될 지도 기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각엔진 기술의 서비스 형태를 카카오렌즈로 할지 아니면 다른 형태가 될 지는 내부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