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모간스탠리, 올 하반기에 美 증시 고점 찍을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7 14:45

수정 2018.05.17 14:45

기업들의 기록적인 순익, 트럼프 법인세 인하, 양호한 글로벌 경제로 강세장 낙관도-CNN머니
미국 증시가 올 여름 한차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고점을 찍을 것으로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전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교차자산 전략이사 앤드류 시츠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승세에도 한계가 있다며 여름에 한차례 크게 오른 후 하반기에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며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미국의 관심사가 세금 감면에서 관세로 옮겨졌다며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움직임을 보이는 등 펀더멘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시작된 미 증세 강세장은 사상 두번째로 긴 것으로 S&P500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666포인트까지 추락했다가 4배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당시 1만8333포인트에서 지난 1월말에는 2만6616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인플레이션과 무역전쟁 우려로 떨어졌는데도 역대 사상치 보다 2000포인트 높은 상태다.


현재 월가 관심사는 강세장의 힘이 빠지기 시작했는지 여부로 모간스탠리의 시츠는 올해 하락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머니는 이달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펀드매니저의 60%가 주가가 1월에 이미 고점을 찍었거나 하반기에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침체(recession) 발생 가능성에 대해 BoA 펀드매니저의 2%만 올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84%는 2020년 이전에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니캐피털의 고정자산 전략 이사 가이 르버스는 내년과 내후년 중반 사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이것은 미국 경제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