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평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당시 하 최고위원은 구본무 회장에게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냐'고 질의했고 구 회장은 이에 동의하며 "전경련은 친목단체로만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답변에 하 최고위원은 "평소에 소신이 없었다면 바로 나올 수 없는 즉문즉답이었다"고 강조했다.
청문회 당시 구 회장이 '개혁적인 권력이 들어서도 기업 준조세는 없어지지 않고 세금만 늘어날 것'이란 답변을 한 것을 언급한 하 최고위원은 "기업 준조세는 고인의 말대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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