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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보합권 등락 지속..선물 낙폭 약간 커져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1 14:19

수정 2018.05.21 15:06

채권시장이 21일 오후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보합세 개장 후 3년~10년물 금리가 낙폭을 키우는 등 제한된 추가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혀 보합권 수준으로 돌아왔다.

코스콤CHECK(3101)에 따르면 오후 1시42분 현재 국고3년(KTBS03)은 0.2bp 하락한 2.237%, 국고10년(KTBS10)은 0.7bp 떨어진 2.765%를 나타냈다. 국고20년(KTBS20)은 0.2bp 내린 2.770%를 기록했다.

선물가격은 오전보다 낙폭을 키웠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이 전일비 4틱 하락한 107.72, 10년 선물(KXFA020)은 13틱 떨어진 119.32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채 금리는 2년 이상 장기물이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오후 1시47분 현재 0.74bp 오른 3.0651%를 기록했다. 2년물은 2.1bp 오른 2.5614%로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고20년물 0.8조원 입찰 결과 2.118조원(264.8%)이 응찰해 0.824 조원이 2.760%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264.8%, 응찰금리는 2.750~2.790%였다. 부분낙찰률은 100.0%였다. 입찰 결과는 대체로 무난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3조831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제출한 3조8535억원 규모 추경안이 45일간 국회 심의를 거치며 218억원 줄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금통위를 앞두고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박스권에서 갇혀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주 이주열 총재 발언이 마닐라 발언을 되돌리는 정도라는 평가도 있다"면서 "평소 별 관심 없던 고용지표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때문에 금리 올리기 어렵다고 하는데, 만약 추경 집행으로 고용지표가 나아지면 당장 7월에 금리를 올려야 하나"라면서 "하반기엔 오른 유가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후퇴했지만,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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