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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사 실적 책임질 모바일 신작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2 17:12

수정 2018.05.22 17:12

넷마블 아이언쓰론, 16일 글로벌 251개국 동시 출시
하나의 왕좌 두고 치열한 두뇌싸움.. 연맹 만들어 협력하고 경쟁
넥슨 카이저, 아이템 1대 1 거래.장원 쟁탈전 등
신규 이용자 진입 문턱 낮춰.. LG 스마트폰 G7씽큐에 기본 탑재
웹젠 뮤 오리진2, 국내 넘어 글로벌 공략 야심작
전작보다 정교해진 그래픽.. 크로스월드 시스템으로 차별화
올해 게임사 실적 책임질 모바일 신작 쏟아진다

올해 게임사 실적 책임질 모바일 신작 쏟아진다

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을 가늠할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게임시장의 중심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온 상황에서 모바일게임 신작의 성과는 고스란히 게임사 실적을 좌우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글로벌에서의 성공 여부는 게임사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웹젠 등의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신작 모바일게임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올 1.4분기 게임사 매출 1위 자리를 넥슨에 내준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을 통해 본격적인 신작 출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넷마블이 지난 16일 글로벌 251개국에 동시 출시한 '아이언쓰론'은 올해 첫 넷마블표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언쓰론'은 전략과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개발사 포플랫이 3년 동안 50여명을 투입해 개발했다. '아이언쓰론'은 연맹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두뇌 싸움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아이언쓰론'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4%인 약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언쓰론'이 북미 시장에서 통한다면 글로벌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은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고 했다.

넥슨은 내달 7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카이저'로 도전장을 내민다. '카이저'는 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번째 신작으로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명을 투입해 개발했다.

'카이저'는 아이템 1대 1 거래, 장원 쟁탈전 등의 콘텐츠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이 가운데서도 아이템 1대 1 거래는 PC온라인게임에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던 시스템으로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요소 외에 넥슨은 '카이저'의 마케팅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LG전자와 손잡고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마케팅은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G7씽큐'에 '카이저'를 기본 탑재하는 방식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이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된 것은 '카이저'가 처음이다. 넥슨은 향후에도 신작 모바일게임을 LG전자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선보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는 "카이저는 MMORPG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이 주축이 돼 3년간 제작,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다"며 "테스트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차세대 정통 MMORPG '카이저'의 핵심 콘텐츠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이 조만간 선보일 '뮤 오리진2'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임무와 함께 앞으로의 실적을 뒷받침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전작 '뮤 오리진'은 2015년 국내에 출시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따라서 웹젠 입장에서는 후속작인 '뮤 오리진2'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뮤 오리진2'는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정교하게 설계된 게임시스템, 풍부한 게임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뮤 오리진2'에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와 iOS 기기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뮤 오리진2의 국내 흥행이 기대된다"며 "사전예약자가 지난 13일 140만명을 기록했는데, 출시일까지 한달 넘게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작의 분기점으로 분류되는 사전예약자 200만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모바일 신작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로 굳어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게임사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매출 순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