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 뷰티시장 숨고르기 끝, 수출엔진 '시동' 본격화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4 09:58

수정 2018.05.24 09:58

中 미용박람회 지역 4개사 참가, 100만달러 계약
'2018 중국 상하이 국제 미용박람회'에 참가한 지역기업 아발리코코리아가 자사부스를 찾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나누고 있다.
'2018 중국 상하이 국제 미용박람회'에 참가한 지역기업 아발리코코리아가 자사부스를 찾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세계 화장품 시장 2위인 중국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지역 뷰티 관련 업계가 올 현지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잇따라 좋은 실적을 내면서 대 중국 수출이 기지개를 켤지 관심을 모은다.

24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1일까지 3일간 열린 '2018 중국 상하이 국제 미용박람회'(이하 박람회)에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 47건 520만여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통해 1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에서도 528만달러 규모의 상담과 26만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시가 지원하는 'K-뷰티 수출 컨소시엄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이에스케이 △㈜팜바이오스 △㈜유바이오메드 △아발리코코리아 등 대구에 소재한 뷰티 관련 4개사가 참가했다.


예비(프리)-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는 중국 현지의 뷰티기업인 광주미지복장설계유한공사에 주력 제품인 무통증 피부미용주사기 등을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총 100만달러로, 오는 상반기 중으로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팜바이오스는 수출 컨설팅사인 화동무역에서 중개한 현지 기업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다. 팜바이오스는 산삼발효 동충하초, 상황발효 현미, 영지발효 녹두감초 등 천연물로 개발한 화장품을 선보여 박람회 기간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들은 미백과 노화방지에 우수한 효능을 지녔다고 팜바이오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대구TP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중국 시장수출액이 지난 2014년 290만달러에서 2016년 420만달러로 약 45% 가량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해 다소 고전했다"면서 "하반기 광저우와 홍콩 박람회 참가를 비롯해 현지에서 두 차례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25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 지역 화장품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공동관을 조성,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