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정사무엘 한문화외교사절단장 "11년간 의전 제공… 한복의 美도 전파"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4 17:03

수정 2018.05.24 18:27

[fn 이사람] 정사무엘 한문화외교사절단장 "11년간 의전 제공… 한복의 美도 전파"

"대한민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 외교사절단 등 주요 인사에게 의전을 제공하고, 한복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사무엘 한문화외교사절단 단장(사진)은 11년째 각국 외교관 및 정부 주요인사 3000여명에게 의전.통역 등을 제공하는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맡고 있다. 한문화외교사절단은 국내 소재 113개국 대사관 중 103개국과 교류하고 있다.

외교부 의전장실은 정부가 초청한 VIP의 경우 의전에 나서지만, 각국이 자체 계획으로 방한할 경우 일일이 참여할 수 없다. 이같이 각국 중앙정부 인사와 외교관 등의 네트워크, 의전이 필요할 때 한문화외교사절단이 활약하고 있다.

정 단장은 "각국 대사들이 테이블에서 마주한다면 누가 오른쪽.왼쪽에 앉는지, 창가에 앉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세계에 공용화된 의전이 있다"며 "의전은 언어 통역, 안내뿐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한문화외교사절단은 11년간 아랍,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각국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며 의전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우리 한복 등 한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한복의 미를 뽑내는 '2018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본선이 전국 7곳에서 치러진 후 이번주 주말인 26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결선대회를 치른다.

2016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아 매년 수백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보통의 미인대회와 달리 한복의 미가 잘 드러나고, 한복 포즈가 아름다운 사람을 선발한다"며 "한복모델 선발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한복관련 시험도 봐서 채점에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복모델 선발대회 심사위원은 한국에서 수교기념행사 문화외교에 앞장선 한복디자이너와 미용.뷰티 관련 대학교수 10여명이 맡는다.

이렇게 선발된 한복모델은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 수교기념일 등의 행사에서 한국 대표로 무대에서 우리의 미를 알린다.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아시아.유럽.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태국에서 태국인 한복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내년 1월엔 프랑스, 2020년엔 뉴욕에서 각각 한복이 어울리는 유럽인, 미국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각국 대사를 대상으로 한 한복패션쇼는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정 단장은 "2008년 각국 대사들이 한복과 자국 의상을 입고 워킹하는 패션쇼의 총감독을 맡으며 시작됐다"며 "지금은 세계 의상 페스티벌로 기획돼 매년 50개국 대사관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세계 외교가에도 널리 알려져 의상 페스티벌은 한국에 부임하면 한번은 참여할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사무엘 한문화외교사절단 단장 수상 내역>*해외 대사관 대사 표창
유럽 : 러시아,체코,불가리아,라트비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
중동 : 이란,터키,오만
아시아 : 중국,베트남,몽골,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
아메리카 : 파나마,과테말라,코스타리카,파라과이,볼리비아
아프리카 : 남아공,모로코,가나,튀니지,수단,알제리,에디오피아

*국제기구 표창
ASEAN 아세안 서울위원회, 파나마 대사 감사장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표창
서울특별시의장 표창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
경기도의회의장 표창
경기관광공사장 공로패
인천광역시장 공로패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