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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문 열어…산학연 시너지 극대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5 15:13

수정 2018.05.25 15:13

의료, 금융, 물류 분야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문 열어…산학연 시너지 극대화
고려대학교가 ‘블록체인 트랜스포메이션(BT)’을 주도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학 내 각 학과를 비롯해 의료, 금융, 물류 분야 기업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또 자체 ‘블록체인 혁신창업센터’를 통해 젊은 창업가들이 탈중앙화된 (Decentralized)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댑, dApp)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은 인호 블록체인학회장은 25일 서울 안암로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린 연구소 개소 기념세미나에서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비롯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BM) 발굴과 법·제도 개선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총 5개 연구팀으로 구성된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는 산학연 협력과 관련 의료, 물류, 금융을 세부 연구과제로 택했다. 특히 의료 부문과 관련, 세계 최초로 진료기록(임상) 및 유전정보, 식습관 데이터 등을 총망라한 ‘블록체인 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인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맞춤형 치료법은 물론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블록체인과 연동된 의료 댑(dAPP)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한편 해당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코인을 지급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해당 연구를 총괄하는 고려대 이상헌 정밀의료 P-HIS 사업단장은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임상실험 성공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접목하면 개인별로 자신의 의료정보 이용 경로 등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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