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북미회담 취소, 뉴욕증시 하락...다우 0.24% 하락 마감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6 07:02

수정 2018.05.26 07:02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67포인트(0.24%) 하락한 24,75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24%) 내린 2,72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3포인트(0.13%) 상승한 7,433.8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갑작스러운 취소 이후 양국 간 정세 변화를 주시했다. 또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정치 불안에도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6월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를 전격으로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확산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이 이후 한결 완화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북한과 현재 대화를 진행 중이며, 6월 12일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양국이 대립 상황으로 치닫기보다는 향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북한 관련 불안이 다소 완화됐지만,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한 점은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증시 하락을 가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에서 산유국이 증산을 협의할 것이란 발언이 나오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4% 급락했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에너지 셀렉터 섹터 ETF(XLE)'는 장중 3% 떨어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은 스페인의 제1야당인 사회당(POSE)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이날 1.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엑손모빌 주가가 2%가량 하락했고, 셰브런이 3.49% 내렸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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