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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혹 '메탄가스'... 하와이 화산의 잠재적 시한폭탄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6 14:24

수정 2018.05.26 14:24

/tkwls=U.S. Geological Survey
/tkwls=U.S. Geological Survey

3주째 용암이 분출하고 있는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메탄가스가 나오고 있어 제2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하와이제도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달 30일 폭발해 현재까지 가옥 수십 채가 부서지거나 전소했고 일부 도로가 끊기면서 수십여 가구가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규모 6이상의 지진이 수시로 일어나며 최소 8개의 분화가 열려 용암이 흐르고, 유독 가스가 분출되고 있다. 이 중에는 메탄가스가 포함돼 있어 폭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 (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메탄가스가 지하에 쌓여서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대형 폭발을 일으키고 그 파편이 민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파란 불길이 한편으로 아름답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는 셈이다.


메탄가스는 주로 밤에 유관으로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지진으로 땅에 균열이 나면서 그 사이 가스가 올라왔고 이것이 용암에서 옮겨 붙어 파란 불길이 타오른 것이다. 메탄가스 불길은 그 자체로 뜨겁지는 않다.


실제로 지난 20일 하와이 뉴스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9km 떨어진 주택 발코니에 떨어지면서 한 남성이 발목을 다친 바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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