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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급락.. 로또 분양은 수만명씩 발길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7:26

수정 2018.05.27 17:43

부동산시장 ‘냉온탕’ 양극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급락.. 로또 분양은 수만명씩 발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6년래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반면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일부 '로또분양 아파트'에는 청약경쟁이 불붙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 영향으로 주택 매매·전세시장과 분양시장이 '냉탕'과 '온탕'으로 양극화를 보이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달 대비 0.4% 하락하며 2012년 7월(-0.5%)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 3월 5년 반 만에 전셋값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4월에는 그 폭이 더 커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방과 전국 가릴 것 없이 0.3% 내렸다. 둘 모두 2009년 2월 금융위기 당시 0.3% 내렸던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전셋값이 하락하며 서울·수도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반면 청약에 성공하면 분양 이후 시세차익이 최소 3억~4억원가량 기대되는 '로또 아파트' 분양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연 동양건설산업의 미사역 파라곤에는 주말 동안 6만5000여명이 몰렸다.


6월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래미안아파트, 하반기 분양 예정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상아 2차'와 서초구(7월) '삼호가든 3차' 분양 등도 로또 아파트 지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11월에는 서초 우성1차 인근에 '서초그랑자이'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는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분양가보다 저렴해 주변 시세대비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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