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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암 환자 사망 위험도, 지역별로 달라”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8 09:40

수정 2018.05.28 09:40

“부산 위암 환자 사망 위험도, 지역별로 달라”
부산의 한 대학생이 부산 위암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읍·면·동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부경대학교 통계학과 최희원씨(24· 사진)는 "생존분석 모형 중 하나인 프레일티 모형을 활용해 부산 위암 환자 2만4000여명에 대한 암종, 성별, 연령, 전이정도를 분석한 결과 105개 읍·면·동 지역별로 위암 사망 위험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부산지역암센터가 제공하는 위암 등록자료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부산지역 10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위암 초진부터 사망까지를 생존시간으로 정의해 생존분석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암 사망에 대한 위험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각 지역별 사회·경제적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박탈지수를 프레일티 모형에 변수로 추가해 분석했더니 지역별 위암 사망 위험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그는 "연구결과 남성보다 여성의 생존율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생존율이 떨어졌다"면서 "아울러 국한전이와 국소전이에 비해 원격전이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씨는 '위암등록자료에 대한 프레일티 모형 적합'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부산지역 위암 환자의 생존율과 지역별 위암 사망 위험도를 그래프, 지도 등 시각화 자료로 제시했다.


그는 이 논문으로 최근 부경대 자연과학관에서 열린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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