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 유가, 상승보다 50달러대에서 안정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8 11:26

수정 2018.05.28 11:26

3개월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베네수엘라 같은 정정 불안 국가의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도 나타나지 않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 보도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25일 전거래일 보다 3% 떨어지면서 배럴당 76달러에 접근했다.

이 신문은 현재 석유시장에 공급 부족 문제가 없으며 베네수엘라 같은 일부 산유국들의 감산은 미국의 셰일 석유 등이 부족분을 메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3개월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을 트레이더들의 투기 탓으로 돌렸다.

이란이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과 군사적 충돌을 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상한데다가 또 미국의 이란핵협정 탈퇴후 양국간 설전이 오가는 사이 트레이더들의 투기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유가가 너무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주 현재 1일 생산량을 100만배럴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이라크와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날 것인데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없어 일부 제기됐던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이 아닌 5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또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재조정을 통해 50~6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낙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면서 시장이 지난 4월에 안정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년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던 원유 재고가 선진국의 경우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해 이후에만 3억6000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OPEC 합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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