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균 2년도 못 간다” - 中 정통부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9 13:40

수정 2018.05.29 13:40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균 2년도 못 간다” - 中 정통부
글로벌 업계 전체에 블록체인 열풍이 불면서 관련 프로젝트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생존율이 채 10%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은 29일 중국 정부 조사결과를 인용해 "2008년 이후 진행된 프로젝트 8만건 중 현재 활발히 유지되고 있는 건수는 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92%는 생존기간이 평균 1.2년에 그치는 등 단명했다.

출처=CCN
출처=CCN

이번 조사를 진행한 중국 산업정보통신부(MIIT) 산하 과학연구소인 CAICT 관계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며 "그런 만큼 각국 정부가 통일된 표준을 세워 프로젝트들이 실생활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블록체인 열풍에 편승하면서 관련 프로젝트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60억달러 규모 암호화폐공개(ICO)는 871건에 달했다. 2016년의 9000만달러 규모 29건에 비해 조달액과 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777건의 ICO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평가한 글로벌 블록체인네트워크 순위에서 이더리움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예상과 달리 1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MIT는 기술력·활용성·혁신성을 기준으로 글로벌 공공 블록체인 순위를 매겼다.

이더리움에 이어 스팀·리스크·네오·코모도가 5위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탈중앙화 방식으로 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계약 방식을 활용 중인 네트워크들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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