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면세점 SNS에 올라온 전통시장 소개… 즐거운 상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9 17:05

수정 2018.05.29 17:05

지역 돕는 면세점업계
신라는 통인시장 상인에 기초 중국어 교육
롯데는 명동 음식점에 외국어 메뉴판 제작
면세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중이다. 신라면세점이 통인시장의 외국인 방문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이'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기초 중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중이다. 신라면세점이 통인시장의 외국인 방문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이'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기초 중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들이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상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는가 하면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윈윈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최근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공식 중국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 서울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면세점 이용 고객에게 통인시장 이용 쿠폰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들이 통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통인시장의 외국인 방문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아시아창의센터와 협력해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이'와 △상인 대상 기초 중국어 교육 △중국어 메뉴판 제작 △통역 지원 봉사 등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과 함께 주말이나 연휴 기간 등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시기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상인들의 통역을 돕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통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적극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 지역 관광지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는 '낙향미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즐거움을 누리는 아름다운 음식'이라는 뜻으로 롯데면세점이 지역 관광지 음식점을 찾아 외국인 메뉴판을 제작해주는 관광 편의 개선 목적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롯데면세점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명동 지역 내 우수 음식점을 선정하고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총괄한다. 또한 임직원 재능 기부를 통해 메뉴판 디자인과 외국어 번역 및 감수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선정된 음식점들을 롯데면세점 SNS, 홈페이지 등 보유 홍보 채널을 통해 알려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동 지역을 시작으로 잠실 지역, 강남 지역, 제주, 부산으로 낙향미식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통역 서비스 향상을 위해 네이버 앱 '파파고'에 영어, 일어, 중국어의 예문을 담은 '신세계면세점 필수회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면세점 직원과 고객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타면세점은 지난 18일과 23일 양일간 동대문미래재단이 주최하는 '소방안전캠페인'에 서포터즈로 참여해 동대문 소상공인들에게 소방안전진단 및 소화기 1000여개 배포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동대문 일대 소방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노후상가가 많고 밀집도가 높아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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