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소재 K-water본사 국가가뭄 정보분석센터와 통합물관리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가뭄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가뭄 문제는 기후변화 등 요인에 의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는 지난 5년간 연속된 장기 가뭄의 영향으로 2015년 충남서부 8개 시·군에서 자율급수조정을 시행했다. 올해는 물 부족을 겪던 대구·경북 지역의 4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고자 비상공급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2013년 심각한 가뭄으로 600만 명이 식수난을 겪는 등 약 94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2016년 인도에서는 가뭄으로 3억3000만 명이 물 부족을 겪었다.
올해 포럼에서는 '심화되는 가뭄, 국제협력을 통한 가뭄 극복방안 모색'을 주제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물관리 정책결정가들과 국내외 전문가 약 120명이 모여 가뭄 극복을 위한 정책, 기술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세계 각국이 글로벌 이슈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가뭄 관련 정책과 기술 교류가 활발해지고 공동대응을 위한 다양한 협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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