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교통량은 감소, 통행속도는 증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0 11:11

수정 2018.05.30 11:11

인천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도시교통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의 교통량은 전년도보다 줄고, 통행속도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전경.
인천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도시교통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의 교통량은 전년도보다 줄고, 통행속도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의 지난해 교통량은 전년도보다 줄고, 통행속도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결과 하루 교통량은 549만3883대로 전년도에 비해 2.4%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24.8㎞/h에서 26.0㎞/h로 4.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자동차등록대수가 증가했으나 인천도시철도 2호선(2016년), 인천~김포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2017년), 인천신항 연결도로(2015년) 등 신규 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분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교통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 총길이는 2014년 3076㎞에서 지난해 3245㎞까지 5.5% 연장됐고, 지하철 이용자수는 2014년 한해 약 2억1000만명에서 지난해는 2억9000만명으로 8000만명(38%)이 늘었다.


교통량은 동일지점 109개소 측정 결과 2016년 562만8000여대였으나 지난해에는 549만3000여대로 13만4385대(2.38%)가 줄었다.

유형별로는 고속도로(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 하루 교통량의 경우 63만여대로 지난해보다 0.9.% 늘고, 일반도로는 240만여대, 주요 교차로는 245만여대로 전년보다 각각 4.57%, 1.01%씩 줄었다.

교통량이 많은 곳은 남동공단입구·선학역 사거리, 능해IC교차로, 중봉대로 사거리, 인하대병원 사거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도4교 사거리, 송도3교 사거리, 능해IC교차로 등이다. 송도4교 사거리는 1일 2016년 4만7126대에서 2017년 6만8730대로 2만1604대(45.8%)가 늘었다.

이에 비해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만수고앞, 길주로시계, 청운교, 봉수대길시계, 소래대교 등이다.

평균 통행속도는 2016년 24.8㎞/h에서 지난해 26.0㎞/h로 증가했다. 이는 2014년 25.8㎞/h, 2015년 24.8㎞/h보다 빠른 속도다.

아침 첨두(러시아워) 시에는 25.1㎞/h, 저녁 첨두시에는 23.6㎞/h, 낮 비첨두시 통행속도는 30.1㎞/h로 전형적인 도시교통의 패턴을 보였다. 저녁 첨두 교통량이 오전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속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저녁 시간대 가로변 불법주차에 의한 특정 구간 및 교차로의 체증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같은 교통패턴은 국토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경찰청·도로교통공단·전국 지자체가 함께 구축한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SK-Tmap의 데이타 분석 결과에서도 매우 비슷하게 나왔다. SK-Tmap 기준 지난해 인천지역 평균 통행속도는 33.3㎞/h로 전년대비 2.2㎞/h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승학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난해 시내 대부분의 구간에서 통행속도가 소폭 빨라졌다”며 “도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도로 개통, 대중교통 확충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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