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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정대원 물류팀장, "자체 물류센터 통해 제품 신선도 유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0 17:23

수정 2018.05.30 17:23

[fn이사람]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정대원 물류팀장, "자체 물류센터 통해 제품 신선도 유지"


"저온저장시스템(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전국 맘스터치에서 가장 신선한 제품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수년간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맘스터치는 가성비 좋은 치킨 통살 버거라는 이미지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20여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증가하며 현재 11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어느 매장에서 먹어도 비슷한 수준의 질 좋은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프랜차이즈 부문 정대원 물류팀장(사진)은 "맘스터치의 성장 배경에 탄탄한 물류가 바탕이 됐다"며 "각 가맹점에서 일정한 품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안전하면서도 균일한 상태의 물류 납품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주문 후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수도권은 당일, 지방권은 주 3회 배송되는 신선한 냉장육으로 된 패티를 튀겨 '방금 튀겨 갓 만든' 높은 품질의 버거를 제공한다.

맘스터치는 가맹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물류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2014년에는 충북 진천 산업단지에 제조공장 및 물류센터를 준공해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료의 안정적인 대규모 조달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진천 물류센터 준공 때부터 함께하며 매일 변화하는 물동량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창고별 레이아웃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 팀장은 "결국 재료의 신선함이 맛을 좌우한다"면서 "소스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패티 등 주요 원재료는 본사에서 직접 생산, 배송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높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거의 맛을 결정하는 패티 등은 당일 잡은 신선육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물류센터에서 가맹점까지 배송하는 동안 4도 이하로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맛의 표준화를 높였다는 것이다.

앞으로 정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선진 물류기법 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팀장은 "어느 사업 분야에서나 물류는 중요하지만,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있어서 정확하고 신속한 물류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게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차세대 물류시스템 도입 등 물류혁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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