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그룹 경영기획실 해체"
한화그룹이 대기업 지배주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탈피하기 위해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을 합병키로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31일 계열사 한화S&C와 한화시스템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각각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에 대해 의결했다. 두 회사의 합병법인은 한화시스템으로 오는 8월 합병법인을 출범한다.
이렇게 되면 지분율은 14.5%수준으로 낮아지게 돼 공정거래법 상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할 수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오너일가가 20%이상 가진 비상장사가 내부거래를 통해 연 200억원 혹은 전체 매출의 12%이상을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그룹 경영기획실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와 상생경영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 방안도 내놨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