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인공지능’ 선도할 인재가 목표, 세종대 지능기전공학부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3 14:00

수정 2018.06.03 15:39

[대학 취업전략]
세종대 지능기전공학부 교수들. (왼쪽부터) 박성훈 교수, 송진우 교수, 서재규 교수, 김형석(학과장) 교수, 임유승 교수, 이병무 교수/사진=세종대 제공
세종대 지능기전공학부 교수들. (왼쪽부터) 박성훈 교수, 송진우 교수, 서재규 교수, 김형석(학과장) 교수, 임유승 교수, 이병무 교수/사진=세종대 제공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으로 세계는 인공지능에 놀랐다. 기계가 사람처럼 사람을 돕는 미래. 세계 유수 기업은 스마트카, 드론, 웨어러블 등 인공지능이 접목된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전력투구한다. 세종대학교는 급변하는 4차 산업에 맞춰 창조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는다.

세종대는 2017년 야심차게 지능기전공학부를 설립해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김형석 지능기전공학부 학과장은 “알파고 등장 이전부터 인공지능 중요성을 직감해 학과 설립을 준비했다”며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학생들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앞 다퉈서 뽑아갈 전공
다소 생소하게 들릴 지능기전공학부는 인공지능, 기계, 전자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인재를 목표로 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은 인공지능과 기계 등이 접목된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능기전공학부라는 이름에는 핵심 기술 세 가지를 두루 익힌 융합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지능전기공학부는 무인이동체공학 전공과 스마트기기공학 전공으로 나뉜다. 무인공학은 인공지능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카, 드론, 무인선박 등이 대표적 예다. 스마트기기공학 전공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지능형 로봇 같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연구한다.

지난해 신설된 학과라서 아직 졸업생은 없지만 교수진은 학생들 취업에 자신 있다고 말한다. 이들에게는 다른 학교보다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송진우 교수는 “해외에서 인공지능 전공 학과를 보면 취업률이 90% 가까이 나온다”며 “기업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 전공명 중에 ‘인’자만 들어가도 뽑아가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교수진 연구성과도 활발하다. 김 학과장은 가시광선 통신 분야, 임유승 교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센서 분야, 박성훈 교수는 가스 검출센서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각각 논문은 IEEE, ACS NANO, Sensors and Actuators 같은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다.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에서 제작한 드론/사진=세종대학교 제공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에서 제작한 드론/사진=세종대학교 제공

■세 마리 토끼 잡는 학부
지능기전공학부 학년 정원은 142명. 현재 2학년까지 있다 보니 군 휴학을 제하면 200여명 정도가 캠퍼스를 누빈다. 세종대는 실무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중시한다. 실습교육 비율이 약 60%다. 산학협력 및 기술융합을 위해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교과목을 개설했다. 김 학과장은 “1학년들이 벌써 외부 대회에서 수상실적을 쌓는다. 무엇보다 다니는 학생들이 최신기술을 배운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능기전공학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업을 통해서 정부기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장학금, 해외파견, 시설 등)을 받고 있다”며 “현재 학과에 외국인 교수가 재직 중이고 앞으로도 외국인 대학원생과 교수 등 더 많은 외국 우수 연구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대는 지능기전공학부가 속한 공학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논문 중 피인용수 상위 10%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에서는 국내 자연과학/공학 국내3위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대학 종합순위는 4위를 달성했다.
공과대학은 ‘2018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공학분야 국내 9위를 차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