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CO, 작년 전체의 2배 넘었다

최근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암호화폐공개(ICO) 단속 및 주요 거래소의 잇단 사기사건 악재에도 ICO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올해 들어 진행된 ICO 규모가 벌써 지난해 진행된 규모의 2배 이상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맨제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블록원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ICO에서 약 40억달러(4조2856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대로라면 동종 기업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되는 셈이다.

ICO 데이터 업체인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블록원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들어 진행된 ICO 규모는 이미 9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의 40억달러 미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메시징서비스인 텔레그램이 17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램 로고

알렉스 미카엘리스 코인스케줄 공동설립자는 “ICO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며 “특히 이오스와 텔레그램 ICO가 올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텔레그램이 민간투자자만 대상으로 하고 이오스도 한동안 거래소에서 거래된 것이 토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두 회사가 전형적 ICO 사례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ICO 열풍은 주요국 규제당국이 디지털 토큰 규제고삐를 강화하고 나선 와중에도 계속된 현상이어서 더욱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최근 미 법무부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했는지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ICO를 전면 금지해오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사기 단속에 나서면서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