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헬기 수리온, 결빙 조건에서 운항 가능 입증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4 15:51

수정 2018.06.04 15:51

수리온이 인공결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착륙한 모습
수리온이 인공결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착륙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KUH-1(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에 대한 감항성을 입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리온이 입증받은 중정도 결빙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이 가장 뛰어난 UH-60과 동급이다. 영하 30℃의 결빙지역에서도 수리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앞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수행했던 1차 체계결빙 시험결과 수리온은 일부 감항기준을 충족 하지 못한 바 있다.

KAI는 작년 12월부터 4개월 동안 미국 미시건주 마켓에서 방위사업청, 육군·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방기술품질원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체계결빙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1차 비행시험에서 문제가 되었던 엔진 공기흡입구, 전선절단기 등 방빙·제빙 계통을 보완한 뒤 2차 비행시험을 수행한 결과, 결빙 조건에서도 안전한 운용이 가능함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우리 군과 국민을 지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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