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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올해 가격밴드 55~75달러..OPEC 감산량 축소해도 60달러대 유지 <신금투>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09:26

수정 2018.06.05 10:55

신한금융투자는 5일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량 축소하더라도 WTI 가격은 60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72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최근엔 하락세다. 4일 미국 WTI는 1.06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4.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신금투는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폐기와 베네수엘라 생산 차질 우려로 유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량을 100만배럴/일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려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면서 "유가는 22일 OPEC 정례회의 전까지 주요 산유국들의 관련 발언이 있을 때마다 변동성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윤지 연구원은 "OPEC은 22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합의량(170만배럴/일)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2016년 12월 감산 합의 후 OECD 원유 재고가 약 2억배럴 축소됐고, 베네수엘라와 이란 생산 차질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감산량 축소분은 일부 산유국 반대로 50만배럴/일 내외가 예상된다"면서 "감산량을 축소하더라도 WTI 가격이 60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 감산 축소분이 베네수엘라의 초과 감산량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친다. 베네수엘라 감산 합의량이 9.5만배럴/일이었지만, 실제 감산량은 58만배럴/일에 달했다"면서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계절적 수요도 유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실제 이란의 공급 차질을 야기할 우려는 접어두어도 좋다"면서 "금년 WTI 가격 밴드는 55~75달러, 평균 전망치 65달러를 유지한다"고 덧붙엿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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