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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금리 상승세 지속…점쳐지는 6월 ECB회의 변화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7 10:52

수정 2018.06.07 10:52

7일 오전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종료 시그널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스콤 CHECK(3101) 10시 37분 기준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9bp 오른 2.220%, 10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2.74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0.77bp 상승한 2.97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장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07.82,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0틱 내린 119.56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2056계약, 1367계약 순매도하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은행은 3년 선물을 306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5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해외요인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며칠동안 장이 좀 밀린 감이 있어 저가매수도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6월 13~14일 개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존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전일 ECB 위원들의 견고한 경기 자신감, 인플레이션 등 매파적인 언급이 이어지면서 이번 회의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유로존의 견고한 경제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면서 “6월 14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유럽의 자산매입 축소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거론되면서 6월 ECB회의에도 관심이 쏠릴 것 같다”면서 “일각에서는 내년에 ECB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이미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유럽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며 “혹시나 비둘기적인 멘트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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