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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주 휘발유 판매가 ℓ당 1609.7원...최고가는 2280원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번 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7원 오른 ℓ당 1609.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지난 주(5월 다섯째 주) 2014년 12월 넷째 주(1620.9원)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소폭 하락했다.
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부가가치세 등 4가지 세액으로 구성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리터당 529원)의 비중이 가장 크고, 교육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15%(리터당 79.35원), 지방주행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26%(리터당 137.54원), 부가가치세는 세전판매가격과 제세금의 10%다. 여기에 원유 수입 당시의 관세 3%와 수입부과금 ℓ당 16원, 품질검사 수수료 0.47원, 주유소 부가가치세 5.47원까지 더해진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9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없는 구조다. 기름값이 오르면 가장 먼저 불만의 대상이 되는 정유업계는 유류세를 석유제품 시장원리에 맞도록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기름값이 널 뛰는 현상 역시 세금이 정액제로 부과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정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고 개별 사업자들이 기름값에 국제 유가 상승분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제 유가가 올랐을 경우 주유소 기름값에 빠르게 반영되는 이유도 유류세가 높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개별 사업자가 손실액을 막기 위해 가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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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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