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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회담] 최선희 北 외무성 부상, 9일 싱가포르 도착 가능성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10:37

수정 2018.06.09 23:42

최선희, 10~11일 성김 대사와 마지막 조율
[6.12 북미회담] 최선희 北 외무성 부상, 9일 싱가포르 도착 가능성


【싱가포르=김현희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포함한 북한 선발대가 9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9~11일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등 미국 실무진과 막판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을 각각 대표로 하는 양측 실무협의팀은 지난 6일을 기해 판문점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제 싱가포르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막바지 의제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상을 포함한 북한 선발대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북한 측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머무르며 막판 의전 및 경호 상황을 챙기고 있다. 최선희 부상 등 북한 선발대도 세인트레지스호텔에 머무를지 아니면 기존 풀러튼 호텔에 머무를지 알 수 없다.
풀러튼 호텔에는 중국, 북한, 미국, 싱가포르 국기가 걸려있어 주목되고 있다. 세인트레지스호텔은 이같은 국기들이 세워져 있지 않았다. 플러튼 호텔 측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다른 관계자는 "각국 외교관들이 올 때마다 이처럼 장식한다"고 답변해 플러튼 호텔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담당 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다른 미측 대표단도 싱가포르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측 실무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릴레이 협의를 벌여왔다. 양측은 지난달 27일과 30일 1,2차 접촉한 뒤 이달 2~4일 나흘 연속 릴레이 협의를 지속했다.
이어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이후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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