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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대구 깜짝 방문 홍준표 "참패하진 않을 것, TK는 확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23:31

수정 2018.06.11 23:3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해 장제원(왼쪽), 강효상 의원과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해 장제원(왼쪽), 강효상 의원과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6.13 지방선거 유세를 위해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 대구 경북(TK)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 관련 주요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열세인 것에 대해 반박하면서 "참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한국당의 텃밭인 TK에 대해 "대구 경북이 안된다면 우리가 될 곳이 어디있겠나"라며 TK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대구 서문시장 내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번 지방선거처럼 야당에게 어려운 선거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국민들이 민생파탄에 대해 분노를 할 것이라고 본다. 여론조사 지표만으로 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말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그런지"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낮은 당 지지율을 의식한 듯 "이번 선거는 지방행정을 담당할 그런 후보를 뽑는 것이지 마치 중앙 정치인들에 대한 심판으로 비춰져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판은 내년 총선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그분들에 대한 생각으로 우리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심판해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때 자유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는 자유한국당인데 국민들이 우리 당을 버려주지 말아주십사 한다"며 "밉더라도 마지막으로 봐주시고 그래도 바꿔야겠다면 다음 총선 때 그때 심판을 해주십사 하는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진 않을 것이란 말한 홍 대표는 참패의 기준에 대해 "그것은 결론이 나오면 얘기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당초 홍 대표는 광역단체장 기준 6곳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선거 후반판세 분석 회의를 통해 현재 '6곳 플러스 알파(α)'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지방선거 이후 야권 재편 여부에 대해 홍 대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언급, "유승민하고 친하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 공동대표가 이날 대구 유세에서 "한국당의 반성과 참회 없이 같이는 못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본인이 더 반성과 참회를 해야된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3등이다.
안철수는 짧은 시간내에 보여줄 거 다 보여줬기에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며 "남는 사람은 유승민 혼자 뿐인데 유 대표가 갈데가 어디있나. 본인이 반성과 참회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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