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북미정상회담, 한국에 긍정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의 국가 신용도(AA·안정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날 S&P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갑작스러운 통일로 인한 잠재적 우발채무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S&P는 "북한과 미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최근의 상황 변화가 동북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P는 "최근의 정책 변화가 향후 3년 안에 역내 국가신용 위험의 현저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적으로 완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S&P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제약요소로 작용하는 잠재적 통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북한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경제발전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북한의 경제 및 사회기반 격차는 지난 1990년 당시 서독과 동독 간 격차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S&P는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북한이 경제 또는 체제 안정을 이유로 지정학적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P는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에는 대북 제재가 크게 완화되고 북한의 경제개혁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교역 및 금융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자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