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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사본드 늘리는 수출입은행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3 17:21

수정 2018.06.13 17:21

달러채권보다 변동성 낮아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들어 포모사본드 발행을 대거 확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 15억위안(약 2500억원)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금융회사나 기관이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아 국내 공기업과 은행들은 위안화 표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채권금리가 덜 오른 점도 발행기업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에도 3년물 15억위안(2500억원)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실수요에 따라 달러로 발행하기도 했다. 3월에는 4억달러 규모(4300억원)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환경개선, 신재생에너지 등에만 쓸 수 있도록 한 그린본드였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캥거루본드, 유로본드, 스위스프랑화 표시 채권, 유로화 공모채 등 다양한 채권을 발행했으나 올해는 포모사본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수출입은행은 연초에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발행규모는 3억5000만스위스프랑(3800억원) 규모였다.

한국과 스위스의 통화스와프 체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은 지난 2월 향후 3년 동안 100억스위스프랑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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