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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얻은 게임업계… 하반기 북미시장 정조준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3 17:31

수정 2018.06.13 17:31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BTS WORLD' 美·캐나다 매출에 관심
한국 게임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도 통하면서 올 하반기에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머너즈워(컴투스), 검은사막(펄어비스),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 등이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인기 PC온라인 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하거나 북미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타일의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인기 지적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을 올해 내로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에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1월 글로벌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로컬라이징 작업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작인 메이플스토리가 북미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며 장기 흥행을 하자 넥슨은 지난 4월 미국 LA에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40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2 개발진이 총출동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는 게임성이 복잡하지 않고 출시 15주년을 맞은 게임답게 풍성한 콘텐츠로 북미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다"면서 "메이플스토리M 역시 북미 시장에서 기대를 많이 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넥슨의 북미 시장 매출 성장률은 지난 1·4분기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1% 성장하는 등 매출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입증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북미 시장 기대작으로 'BTS WORLD'를 꼽고 있다. BTS WORLD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거머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만점 이상의 독점 화보,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으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순위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에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을 투자, 지분 25.71%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되면서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게임 투자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 '자이언츠워'를 잇따라 글로벌로 출시하며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2일에 글로벌로 출시한 자이언츠워는 북미 시장을 정조준한 히어로 육성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스테이지 구성을 다양한 콘텐츠가 카드 형태로 등장하는 탐사 시스템을 적용해 '탐사를 통한 발견의 재미'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글로벌 출시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참신한 게임성, 매력적인 캐릭터에 높은 점수를 얻어 지난 7일 캐나다 오픈마켓에 먼저 선보기이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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