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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너무 높아..좋지 않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3 21:18

수정 2018.06.13 22:24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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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가가 너무 높다"며 이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트위터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가 너무 높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또다시 일을 벌이고 있다. 좋지 않다!"고 적었다.

이같은 발언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비 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베네수엘라에서의 생산감소를 거론하며 증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OPEC의 감산조치 완화 가능성에 국제유가는 12일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6달러) 오른 6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8%(0.58달러) 떨어진 75.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 관련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금 도착했다. 긴 여행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이제 내가 취임한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과의 만남은 흥미로웠고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면서 "북한은 장래에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에 사람들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가장 크고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다.
더 이상은 아니다. 오늘 밤은 푹 자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양측(미국과 북한)이 선의로 협상하는 한 우리는 전쟁 게임을 하지 않음으로서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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