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껏 기울어진 제주도의회…더불어민주당 ‘싹쓸이’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08:43

수정 2019.01.10 16:36

교육의원 뺀 전체 의석 수 38석 중 29석 차지 ‘압승’ 
“도의회 주도권 잡는다”…도의회 의장, 민주당 ‘몫’
독주체제 속 현안 처리 ‘마이웨이’ 노선 강해질 듯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fnDB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fnDB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의회가 한껏 기울어졌다. 6·13 제주도의회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압승함으로써 일당 독주 체제가 됐다.

제주도의회 의석수는 총 43석이다. 이 중 지역구 의원으로 배정된 3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5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6석 중 무소속이 4석,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석을 차지했다.

또 교육의원 5명을 뺀 비례대표 의원 7명도 정당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 자유한국당에서 1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도의원 전체 의석 수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29석, 자유한국당 2석, 바른미래당 2석, 정의당 1석, 무소속 4석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경쟁력 후보들이 배출된 것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라며 "촛불 민심이 이번 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돼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론이 부각된 점도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과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이 각각 13석을 차지했다.
당시 무소속은 3석이었으며, 정당 투표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을 앞선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4명의 당선자를 내 제10대 제주도의회 다수당이 됐다.

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제11대 제주도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독주체제를 갖춰 당장 도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굳어졌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 돼 중요 현안에 대한 ‘마이 웨이’ 노선이 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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