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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는 게 필수?" 도심 자전거 라이딩, 이것만은 알고 타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08:41

수정 2018.06.15 08:41

도심형 라이딩 전기자전거 '이노젠' 이미지 /사진=알톤스포츠
도심형 라이딩 전기자전거 '이노젠' 이미지 /사진=알톤스포츠

자전거 인구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 4월 종로1가부터 5가까지 2.6km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개통했다. 향후 서울시는 종로와 여의도, 강남권을 잇는 도심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면서, 도심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도심 라이더’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전거에 대한 안전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1만4937건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71.2%가 증가했다.


도심 라이딩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상식은 무엇일까. 15일 자전거 전문 기업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앞으로 도심 속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마주칠 일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몇 가지 규칙과 요령만 숙지한다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헬멧 착용하고 횡단보도에선 하차
헬멧 착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전거 사고로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가 머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모든 연령대가 자전거 헬멧을 착용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자전거 헬멧이 ‘의무 착용’이다.

도로교통법 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자전거에서 하차해야 한다. 도보로 길을 건너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보행자로 인정받아 과실을 덜 수 있으나, 자전거를 탄 채로 건너다 사고가 나면 자전거 이용자에게 과실 책임이 더 커진다.

■전조등과 후미등 장착은 필수, 각도는 하향
전조등과 후미등은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전방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단 전조등은 마주 오는 상대방의 눈부심과 그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앞바퀴 바로 앞 정도 거리를 비출 수 있도록 각도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

■확실한 제동력 갖춘 자전거 타야
도로는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강한 제동력과 폭넓은 기어비를 갖춘 자전거를 선택한다면 도심 라이딩을 더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알톤스포츠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마코24D의 경우,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돌발상황에서 부드럽고 빠르게 제동할 수 있으며 시마노 24단 변속기를 갖춰 도로 환경에 따라 다양한 변속이 가능하다. 또 도심에서 근거리 출퇴근이 주목적이라면 전기자전거도 이용할 만 하다. 알톤스포츠의 이노젠은 차체가 낮아 누구나 타기 쉬운 시티형 전기자전거로, 앞바구니와 짐받이가 있어 실용적이다.

■시선과 소리에 집중
자전거를 탈 때 시선은 진행 방향을 바라보면서 살짝 노면을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에 생긴 함몰, 침하 등 파손 부분이나 턱을 미리 발견하지 못할 시, 바퀴가 걸리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양 옆이나 뒤쪽 등 시야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도 집중해야 위험 요소를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라이딩을 한다면 뒤따라오는 자동차나 구두 또는 자전거벨로 추월을 알리는 소리 등을 감지하지 못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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