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밥 지을 때 '렌틸콩' 절반 넣었더니.. 깜짝 효과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14:00

수정 2018.06.15 14:00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밥을 지을 때 쌀의 절반을 '렌틸콩'으로 바꾸면 식후 혈당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겔프대 인간보건영양학과 연구팀은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섭취하는 쌀의 절반을 렌틸콩으로 바꾸었을 때 혈당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백미 전부, 백미 반-큰 그린 렌틸콩 반, 백미 반-작은 그린 렌틸콩 반, 백미 반-레드 렌틸콩 반 등 4가지 식사를 하게 하고 식전과 식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쌀만 먹었을 때보다 어떤 종류든 렌틸콩을 반씩 섞어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최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쌀이 아닌 감자 반, 렌틸콩 반으로 밥을 지어 먹는 실험도 진행했는데, 이때는 혈당이 35% 낮아졌다.

연구진은 "렌틸콩과 같은 콩류를 먹으면 탄수화물 속 당분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느려진다"면서 "혈당을 급속도로 높이는 과정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최신호에 실렸으며 1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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