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청와대 "장하성 사의표명 보도는 사실 무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6 20:01

수정 2018.06.16 20:01

청와대 "장하성 사의표명 보도는 사실 무근"


청와대는 16일 장하성 정책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인사 관련 기사를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 역시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사의표명은 근거 없는 오보"라면서 "저는 촛불이 명령한 정의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경제를 이뤄낼 때까지 대통령님과 함께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흔들림 없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어 국민의 삶 속에서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사는 고려대 교수 출신인 장 실장이 '교수직 복귀' 의사를 밝히며 정책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6·13 지방선거 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 방문에서 돌아오는 오는 25일쯤 '소폭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서도 "개각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 직후인 이달 하순 개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개각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3일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개각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선 "두 분이 만난 것은 맞지만 개각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6·13지방선거를 통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인한 청와대가 내각 재정비 차원에서 개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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