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고양이, 돼지, 코끼리까지.. 2018 월드컵 '점쟁이 동물들' 화제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7 16:28

수정 2018.06.17 16:28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개와 고양이, 돼지, 테이퍼 등 여러 동물들이 경기 결과 예측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들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박물관 고양이 '아킬레스'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벤트 행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승자를 러시아로 예측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로, 박물관 관계자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고양이 점쟁이 아킬레스가 지난 13일 개막전 참가팀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각각 놓여진 그릇 중 러시아 쪽 그릇의 먹이를 선택했다.
러시아의 고양이 점쟁이 아킬레스가 지난 13일 개막전 참가팀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각각 놓여진 그릇 중 러시아 쪽 그릇의 먹이를 선택했다.

아킬레스는 지난 13일 개막전 참가팀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각각 놓여진 그릇 중 러시아 쪽 그릇의 먹이를 선택했다.
러시아 측은 아킬레스가 작년에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전했다.

점쟁이 돼지도 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됐던 영국 중부 더비셔주의 한 농장에 사는 8살 난 돼지 '미스틱 마커스'는 벨기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루과이를 최종 4강팀으로 예상했다.

영국 돼지 마커스가 나라 국기가 꽂혀있는 사과를 통해 벨기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루과이를 최종 4강팀으로 예상했다.
영국 돼지 마커스가 나라 국기가 꽂혀있는 사과를 통해 벨기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루과이를 최종 4강팀으로 예상했다.


미스틱 마커스는 32개 나라 국기가 꽂혀있는 사과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기가 꽂혀있는 사과를 먼저 먹고, 이어 나머지 국가들의 국기가 꽂힌 사과를 먹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11살 난 흰색 말티즈 '다터우'는 최종 우승팀으로 아이슬란드로 지목했으며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한국과 스웨딘의 1차전 경기가 열릴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있는 림포포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테이퍼가 스웨덴이 한국을 꺾을 것으로 예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세렌게티 동물원에 사는 8살 난 아프리카 코끼리 '넬리'는 독일 대 멕시코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 넬리가 독일과 멕시코의 국기가 꼽힌 두개의 골대 중 독일 측 골대에 골을 넣고 있다.
독일의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 넬리가 독일과 멕시코의 국기가 꼽힌 두개의 골대 중 독일 측 골대에 골을 넣고 있다.

넬리의 예언은 독일과 멕시코의 국기가 꼽힌 두개의 골대에 공을 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넬리의 득점률은 90%이며 지난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도 예언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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