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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세권에 살아볼까… 하반기 5000가구 분양 '흥행예고'

지령 5000호 이벤트

쾌적한 주거환경 관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등 공원인접 단지 청약흥행
분양권에 웃돈 '두툼'


#1.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평균 40.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단지 바로 앞에 달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 올해 5월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평균 11.6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단지가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 일대에 도시공원이 조성된다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공원이나 숲 등과 인접한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단지 인근 숲이나 공원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서다.

■올해 전국서 5000여 가구 숲세권 아파트 등장

1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시장에는 약 5000여가구 규모의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59~75㎡로 구성된다.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 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권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여주 아이파크'와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각각 공급한다. 여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84㎡ 총 526가구 규모다. 단지는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대구 연경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16~18층 11개 동, 전용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단지 앞 뒤에 각각 동화천과 팔공산이 위치해 있다. 동화천은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통해 2020년 대구 대표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건설도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5번지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66~134㎡, 총 578실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불암산과 용암천, 지구내 근린공원 등 다수의 공원 및 녹지가 위치해 있다. 오는 7월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수리산과 인접해 있어 최근 유행하는 '숲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숲세권 아파트, 올해도 청약 흥행 이어갈까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숲세권' 아파트 청약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공급된 숲세권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서다.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2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12명이 몰려 평균 8.8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숲세권 아파트일수록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도 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청라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84㎡는 이달 4억660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1010만원)보다 약 55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백양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4억430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241만원)보다 약 50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