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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日 간사이공항 터미널 11월 이전...이용료 절감 효과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14:48

수정 2018.06.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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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터미널 보다 1만5000원 인하효과
제주항공, 日 간사이공항 터미널 11월 이전...이용료 절감 효과

제주항공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이용 터미널 이전에 따라 공항이용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1일에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7월 2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을 동시 취항한다.

우선 제주항공의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 이전으로 인해 항공권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간사이국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는 기존 제1터미널이 2730엔이지만 제2터미널은 1500엔 줄어든 1230엔만 지불하면 된다. 이에 따라 약 1만5000원 가량이 저렴해져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제2터미널은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외항사인 제주항공에 허가됐다.

이밖에 공항 내 이동거리 축소와 대중교통 이용 등 공항시설 사용도 상대적으로 편리해진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터미널 이전은 제주항공의 간사이국제공항 운항횟수 확대에 따라 이뤄졌다.
제주항공이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된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횟수는 주 77회로 늘어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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