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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12월 1일부터 사용…세계 최초 상용화 속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20:02

수정 2018.06.18 20:03

5G(5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경매가 막을 내리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5G에 필수적인 중대역(3.5㎓ 대역)과 초고대역(28㎓ 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할당한 최초의 국가로 5G 이동통신의 글로벌 선도자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5G 주파수경매가 종료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국장이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5G 주파수경매가 종료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국장이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8일 마무리된 5G 주파수경매는 이동통신3사 모두 과거처럼 경쟁사 견제보다 시장 선도자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경매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통3사의 주파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1조4258억원 △KT 1조1758억원 △LG유플러스 1조167억원을 기록해 당초 우려했던 경매 과열은 피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3.5㎓ 대역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100㎒ 폭을 확보하면서 원하는 양을 차치했고, LG유플러스는 80㎒ 폭으로 실리를 챙기는데 전략을 맞췄다. 1단계 클락 입찰에서 주파수경매 사상 처음으로 금액선택입찰을 도입해 9라운드에 비교적 일찍 종료됐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전파정책국장은 "단순히 주파수의 양과 최저경쟁가 등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며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이번 주파수 경매는 5G에서 적정 수준의 최저경쟁가격을 설정했고 적정 수준의 최종 낙찰가를 예상했는데, 그 범주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가 5G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등 5G 기반의 다양한 혁신과 도전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목표에 맞춰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이면 5G 시험인증표준이 완성되고, 5G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12월 1일이 되면 5G 관련 장비와 단말이 출시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 국장은 "12월이면 어떤 업체도 특별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5G 관련 장비와 단말이 나오는데 큰 차이가 없을 걸로 본다"며 "이번에 할당된 5G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혁신을 선도해 국민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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