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결제·단말기·지갑·광고 분야 기업 힘 모은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9 10:40

수정 2018.06.19 10:54

캐리 프로토콜, 'ECA' 연합 구축… 루트원·코인매니저 합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상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캐리 프로토콜이 암호화폐 결제 및 단말기, 지갑, 광고 분야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캐리얼라이언스(ECA) 연합을 구축한다.

캐리프로토콜은 19일 ECA 연합의 첫번째 멤버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인 코인매니저와 두나무의 자회사이자 모바일 멀티 지갑 개발사인 루트원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캐리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흩어져있는 결제 데이터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소비자들은 거래 데이터를 자신의 통제하에 블록체인을 통해 매장과 공유한다.

암호화폐 결제·단말기·지갑·광고 분야 기업 힘 모은다

광고주들은 이를 활용해 최적화된 광고를 진행하고, 소비자는 그 수익을 나눠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매장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윈윈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 캐리 프로토콜의 비전이다.


캐리 프로토콜은 이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편리한 매장 내 암호화폐 사용을 위한 단말 사업자 △투명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위한 암호화폐 지갑 사업자 △효과적인 빅데이터 타깃팅 광고 서비스 사업자 △빠르고 정확한 토큰 결제 및 관리를 위한 정산 사업자라는 4개 영역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캐리 프로토콜은 이들 4개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업자와의 협력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ECA 연합을 설립했으며, 암호화폐 지갑 분야의 선도 업체인 코인매니저, 루트원과 첫번째 MOU를 체결했다.

캐리 프로토콜의 비즈니스모델 소개 이미지
캐리 프로토콜의 비즈니스모델 소개 이미지
코인매니저는 현재 약 45만명의 국내외 누적 사용자가 사용하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다. 입출금과 환전, 거래소 거래, 암호화폐공개(ICO) 참여 등의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게 하는 암호화폐 멀티 지갑이다.

루트원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를 개발한 장성훈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모바일 멀티 지갑을 개발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캐리 프로토콜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손성훈 대표는 "캐리 프로토콜은 상점과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업자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인매니저와 루트원의 ECA 합류는 오프라인 시장의 암호화폐 도입과 캐리 프로토콜 생태계 구축에 하나의 주춧돌이 되어줄 것이며, 지갑 외에 단말기, 광고 서비스, 정산사업 영역에서도 현재 최고의 사업자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리 프로토콜은 국내 유명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해시드가 투자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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