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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5월 소비시장 펫팸족이 주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0 14:08

수정 2018.06.20 14:08

롯데멤버스 "5월 소비시장 펫팸족이 주도"

지난달 유통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이 온라인 쇼핑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며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엘포인트(L.POINT) 소비지수가 전월대비 6.3%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대비로도 2.1%가 늘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이전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달 엘포인트 소비지수 상승은 가정의 달 특수로 유아용품과 건강보조식품 등 기념일 선물 준비를 위한 소비가 늘었고, 이른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관련 상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소비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인터넷 쇼핑부문은 온라인을 통한 펫팸족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애견 사료 소비가 85% 상승했으며 애견 간식 소비는 79%, 애견 목욕 및 위생 용품은 66% 증가했다. 고양이 사료와 간식이 각각 155%, 127%로 크게 증가했고, 모래 등 고양이 배변 용품은 35%가 늘었다. 기타 애완동물 용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확대로 나만의 공간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스스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군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실가구 소비가 80.0% 증가했으며 집안 장식을 위한 원예식물은 27.3%, 그릇 및 식기류는 7.6% 각각 늘었다.

이 외에도 집에서 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 제품도 매출이 상승세다.

실제보다 젊어 보이려는 '다운에이징' 트렌드 속 LED 마스크 등을 포함한 이·미용 가전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318.5%가 급증했다. 요가매트 등 피트니스 상품과 웨이트 용품이 각각 21.3%, 9.3% 증가했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연이은 기념일로 관련 선물 소비 지출이 크게 증가한 데다 덥고 습한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역시 크게 늘었다"면서 "6월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의 등장으로 여행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TV 및 음향기기 등 가전제품과 맥주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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